
제 딸이 학교 다녀와서는 "엄마, 아버지는 에겐남이야"라고 했는데, 제 남편은 "에겐남? 나? 이게 뭐하는 소리야?"하면서 웃었어요. 저도 처음엔 뭘 말하는 건지 몰랐거든요.
이 글에서는 제가 알아본 에겐남의 정확한 뜻, 특징, 그리고 테토남과의 차이까지 모두 설명해드릴 거예요. 요즘 아이들과 대화하려면 꼭 알아두면 좋은 신조어랍니다.
에겐남의 정확한 의미 알아보기

에스트로겐에서 유래한 신조어
에겐남은 '에스트로겐(estrogen)'이라는 여성호르몬 이름에서 따온 신조어예요. 테토남과 반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신체에서 나오는 호르몬이에요. 감정, 공감 능력, 부드러움 같은 성향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특성을 가진 남자를 에겐남이라고 부르는 거랍니다.
물론 실제 호르몬 수치와는 전혀 무관해요. 그냥 성격이나 행동 패턴으로 남자를 분류하는 재미있는 인터넷 유행어일 뿐이에요.
에겐남의 정확한 뜻
에겐남을 간단히 말하면 '부드러운 남자' 또는 '여성스러운 남자'를 뜻해요. 영어로는 'Feminine man'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이런 남자들은 주로 감정이 풍부하고, 타인에게 배려심이 많고, 상대방의 기분을 잘 챙기는 특징이 있어요. 섬세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풍기는 스타일이죠.
제 남편을 보니까 정말 에겐남인 것 같아요. 제 기분을 잘 살피고, 말을 조곤조곤하고, 싸워도 먼저 사과하는 편이거든요.
언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나
에겐남이라는 표현은 테토남과 함께 2024년부터 인터넷과 SNS에서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어요. 2025년에 들어와서는 정말 핫한 신조어가 됐답니다.
요즘 20~30대들 사이에서 MBTI처럼 유행 중이에요. 자기가 에겐남인지 테토남인지 판단하는 게 일종의 유행처럼 됐거든요.
SNS에서 "너 에겐남이지?"라고 농담처럼 말하거나, 연예인들을 두고 "저 사람 에겐남 같은데"라고 평가하는 걸 자주 봐요. 세대 특성인 것 같답니다.
에겐남의 특징과 성향

감정 표현이 풍부하고 섬세해요
에겐남의 가장 큰 특징은 감정 표현이 자연스럽다는 거예요.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남의 감정도 쉽게 읽으려고 노력해요.
제 남편도 기분이 안 좋으면 "오늘 기분이 안 좋아"라고 말해요. 저도 그럴 때 "뭐가 힘들어? 이야기해봐"라고 하면 자세히 설명해줘요. 이게 테토남과의 가장 큰 차이예요.
타인의 감정을 충분히 배려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려고 해요. 상대방이 기분 나쁜 것을 느끼면 먼저 안부를 묻고, 위로하려고 노력하죠.
신중하고 배려심이 많아요
에겐남들은 결정을 할 때 신중해요. 바로 판단하지 않고,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본 후 결정하거든요.
그리고 그 결정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지도 생각해요. "이렇게 하면 상대방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거죠. 이건 정말 좋은 성향이에요.
가정 문제나 인간관계에서도 남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요.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경향도 있어요. 때론 그게 너무 지쳐 보일 정도예요.
외모와 스타일에 신경을 써요
에겐남들은 패션과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써요. 자신을 꾸미고 관리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죠.
스킨케어를 꼼꼼하게 하고, 옷도 신경 써서 고르고, 머리도 자주 관리하는 편이에요. 제 남편도 피부 관리를 저보다 더 열심히 해요.
이건 자신을 사랑하는 표현이기도 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기도 해요. 좋은 인상을 주고 싶으니까요.
테토남과 에겐남의 비교 분석

의사결정 방식이 완전히 달라요
테토남은 빠르게 결정하고 행동에 옮겨요. 하지만 에겐남은 신중하게 생각한 후 결정해요. 이게 가장 큰 차이예요.
가족들이 식당을 선택할 때, 테토남 아버지는 "여기가 좋다, 가자"라고 하고, 에겐남 아버지는 "너희가 뭘 먹고 싶어? 다 좋은데 뭘 먹지?"라고 물어봐요.
같은 일을 하더라도 과정이 완전히 달라요. 테토남은 직진하고, 에겐남은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요.
연애와 관계에서의 태도가 달라요
테토남은 적극적으로 대시해요. 하지만 에겐남은 상대방이 먼저 좋아해주기를 기다리는 경향이 있어요. 아니면 조용히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죠.
제 남편이 저를 처음 만날 때도 그렇게 했대요. "기분 좋아? 뭐 필요한 거 없어?"라면서 조용히 배려했다고 해요. 나중에 고백도 조심스럽게 했고요.
감정 표현도 달라요. 테토남은 쿨하게 대하지만, 에겐남은 진심을 담아 표현해요.
사회생활에서의 차이도 있어요
테토남은 주도적으로 리더 역할을 해요. 하지만 에겐남은 팀 내에서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동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죠.
경쟁을 좋아하는 테토남과 달리, 에겐남은 함께 성장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에겐남 상사를 더 편하게 느낀다고 해요.
하지만 이 때문에 조직에서 밀려날 수도 있어요. 조금 더 주도적이지 못한 것처럼 보일 수 있거든요.
| 특징 | 에겐남 | 테토남 |
|---|---|---|
| 성격 기조 | 부드럽고 섬세함 | 강하고 직진적 |
| 의사결정 | 신중하고 배려적 | 빠르고 결정적 |
| 감정 표현 | 풍부하고 섬세 | 억제적이고 논리적 |
| 연애 스타일 | 수동적, 받는 쪽 | 능동적, 주도적 |
| 외모 관심 | 높음 (꾸밈) | 낮음 (개성) |
에겐남과의 관계, 이렇게 이해하세요

에겐남과 함께하면 편안해요
에겐남과 관계를 맺으면 정말 편해요.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배려해주니까요. 싸워도 금방 풀리고,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잘 들어줘요.
제 남편과의 결혼 생활도 그래요. 저는 참을 너무 많이 하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항상 저를 배려하고, 제 마음을 헤아려주거든요.
하지만 가끔은 너무 수동적이라고 느껴져요. 주도적으로 뭔가를 결정해주었으면 할 때도 있거든요.
에겐남의 약점도 알아두세요
에겐남이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너무 신중해서 결정을 못 할 수도 있어요. "뭘 먹고 싶어?"라는 질문에 계속 "뭘 먹을래?"라고 물어보는 거 같은 거죠.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너무 많이 드러내다 보니 약해 보일 수도 있어요. 사회생활에서도 리더십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 어려울 수도 있죠.
때론 상대방에게 과하게 맞춰주다가 자신의 의견을 포기할 수도 있어요. 이건 건강하지 않은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답니다.
에겐남과 테토녀의 조합은 좋아요
재미있는 건, 에겐남과 테토녀가 만나면 정말 잘 어울린다는 거예요. 테토녀의 주도적 성향과 에겐남의 배려심이 잘 맞거든요.
반대로 테토남과 에겐녀가 만나도 좋아요. 테토남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에겐녀가 따라가면서 보완이 되는 거죠.
하지만 에겐남과 에겐녀가 만나면 둘 다 주도하려고 하지 않아서 관계가 진전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Q. 에겐남이라고 해서 약한 건 아니에요, 맞나요?
네, 정확해요. 에겐남은 약한 게 아니라 다른 거예요. 감정이 풍부하고 배려심이 많다는 건 큰 장점이거든요. 다만 사회가 남성다움을 강함으로만 정의해서 그렇게 보이는 거죠.
Q. 나는 에겐남인지 테토남인지 어떻게 알지?
결정을 할 때 얼마나 빨리 하는지, 상대방의 의견을 얼마나 고려하는지를 봐요. 감정 표현도 중요해요. 자연스럽게 감정을 드러내면 에겐남, 억제하면 테토남일 가능성이 높아요.
Q. 에겐남은 연애에 서툰 건가요?
서툰 건 아니지만, 수동적인 경향이 있어요.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주길 기다리는 스타일이거든요. 하지만 한 번 마음을 정하면 매우 진심으로 사랑해요.
Q. 에겐남과 테토남, 둘 다 괜찮은 남자인가요?
네, 둘 다 좋은 남자예요. 그냥 다를 뿐이에요. 에겐남은 감정 중심의 좋은 남자, 테토남은 행동 중심의 좋은 남자라고 보면 돼요.
Q. 요즘 젊은 세대가 왜 이렇게 분류하고 싶어 하나요?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라고 생각해요. MBTI처럼 자신의 성향에 이름을 붙이고 인정받고 싶은 심리가 있는 거죠.
Q. 이건 학문적으로 근거가 있나요?
아니에요. 실제 호르몬 수치와는 무관하고, 그냥 성격을 분류하는 인터넷 문화일 뿐이에요. 재미있는 놀이 정도로 봐야 해요.
제 남편을 보면서 느낀 건, 에겐남도 정말 좋은 남자라는 거예요. 다만 사회가 원하는 이상적인 남성상과는 좀 다를 뿐이에요.
우리 딸이 "아버지는 에겐남"이라고 했을 때, 처음엔 우려했어요. 약해 보이는 건 아닐까 싶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그게 오히려 좋은 성향이라고 생각해요.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남자 말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에겐남이든 테토남이든, 자신의 성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남의 성향도 존중하면서 살아가길 바래요. 남자답고 여자다운 게 뭔지 고민하기보다는, 자신답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게 진정한 성숙함이라고 생각합니다.



















